【원신】 샘물 마을의 핀치 씨와 샘물 요정

4.1 버전 메인 이벤트인 '흐르는 물로 빚은 시'를 기점으로 샘물 마을 NPC인 핀치 씨의 대사가 변경되었다. 이벤트 경험 유무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후에 원신을 시작한 신규 플레이어는 이전 핀치 씨의 대사를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핀치 씨와 샘물 요정 사이의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한다.

샘물 마을


샘물마을

몬드성 남쪽에 있는 샘물 마을은 영어로도 Springvale이지만, 사실 중국어 清泉镇, 일본어 清泉町로 정확히는 맑은 샘물 마을이다. 이후로 편의상 샘물 마을로 칭한다. 이름처럼 마을 입구에 작은 샘이 하나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샘물 앞 마을 표지판엔 다운 와이너리라 적혀있다.

다운 와이너리 표지판
Welcome/
Whence the flow of dalight comes/
Dawn/
Winery/
Forget not whence thou came

다운 와이너리 위아래에 작은 글씨로 새겨진 격언은 기쁠 때도 스스로의 근본을 잊지말라는 뜻으로 중국어 숙어인 음수사원 饮水思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루크 캐릭터 스토리에는 간판 밑에 '처음과 끝을 잊지 마라'고 적혀있다고 나와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라 설정이 바뀐 건지 더 밑의 확인이 힘든 작은 글씨인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이 표지판은 다운 와이너리 정문 앞에도 있다. 어차피 대부분의 유저들은 뭐라고 쓰여있는지 관심도 없을텐데라는 마인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버전 4.3인 현재까지 샘물 마을의 마을 표지판은 여전히 다운 와이너리인 상태다.

샘물 요정의 전설

샘물 마을 출신인 디오나의 캐릭터 스토리5에 샘물 마을의 유래인 샘물 요정의 전설이 소개되어 있다. 샘물 요정의 경우 중국어 泉水精灵 샘물정령, 영어 Spring fairy로 표기가 일관되어 있지만 한국어 기준 여기서만 샘물 요정이 아닌 샘물 정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후로 샘물 요정으로 칭한다. 전설에 따르면 말라붙은 우물 옆 절망한 모자를 돕기 위해 샘물 요정이 우물을 샘으로 바꾸고, 이 샘물을 마신 아들의 병이 나았다. 이에 축복받은 샘을 보고자 몰려온 사람들이 샘을 둘러싼 집락을 이뤄 샘물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샘물 마을 입구의 샘을 빙 두르는 형태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 대부분의 샘물 마을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그냥 전설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관광업계의 음모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

ディオナの故郷では、「泉の精霊」の伝説が伝わっていた。
精霊は井戸の側で絶望に打ちひしがれていた親子に、救いの手を伸べた。
枯れ井戸の中から水を呼び起こし、泉に変えた。
病に侵され虫の息だった子供は、奇跡のような泉の水によって回復した。
当時、人々は次々とこの祝福の泉を一目見ようと訪れ、やがて、泉を囲むようにして集落ができた。 
これが「清泉町」の誕生である。 
今の清泉町では、ほとんどの人がその話をただの伝説だと思っている。 
「観光業界の陰謀」だと言う者までいた。
— 디오나 캐릭터 스토리 5

앤서니의 일일 의뢰 시리즈를 완료하기 전에 낮 시간 동안 몬드성의 분수대를 방문하면 소원을 빌고 있는 안나를 만날 수 있다. 매일 성심껏 소원을 빌면 샘물 요정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이 때 중국어, 한국어는 기존의 샘물 요정 표기, 일본어는 위의 전설과 같은 샘의 요정 표기로, 위의 전설에서 파생된 소문일지도 모르겠다. 영어에선 fountain fairy로 구분하고 있다.

향릉 전설임무에서 디오나의 아빠 두라프의 조상인 올라프를 만나게 되는데, 300년 전의 샘물 마을 주민이었던 올라프에 따르면 샘물 마을의 샘은 드래곤스파인의 눈이 녹은 물로, 사냥꾼들이 수원을 중심으로 형성한 집락이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이 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어, 한국어, 영어에선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샘물 요정 같은 전설은 믿지 않는다'고 하는 걸로 봐서 올라프가 원래 있던 시절의 샘물 마을엔 샘물 요정의 전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향릉 전설에선 300년 이상 전의 사람으로 나오지만 이후 샘물 마을에 정착한 올라프에게 말을 걸었을 땐 100년 전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디오나의 증증..증조부라고 하는 걸로 봐선 100년으로는 턱도 없어보이긴 하므로 300년 이상 전이 맞을 것 같다.

수집 가능한 서적인 '샘물의 마음'에 또 다른 샘물 요정의 전설이 실려있다. 원래 맑은 샘물이던 중국어 清泉之心, 일본어 清泉の心에 더해 영어도 Heart of Clear Springs로 '맑은 샘물의 마음'이지만 한국어는 여전히 맑은을 뺀 그냥 샘물이다. 한 소년과 샘물 요정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로, 아이템 설명에 따르면 사냥꾼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중/영/한) 혹은 샘물 마을의 사냥꾼이라면 누구나 아는(일) 전설이다.

샘물의 마음
아이템 설명
1~3권: 이름도 모르는 소년과 샘물 요정의 만남
4권: 더 이상 소년이 아니게 된 소년과 불로불사의 샘물 요정의 결말

水のような月光の下で、涙の少年は清泉に願いをかけた。
遠方の泉水に住む精霊は何気なく、静かに彼の声なき願いに耳を傾けた。

泉水の精霊は遠い記憶を覚えておらず、遠大な夢もない。彼らは混じりけのない水から生まれる顔のない天使の末裔。
だから、好奇を抱いた精霊が清泉から現れた。涙を通じて少年の心の声を聞き、精霊はすぐさまこの若くて弱い生命に興味を持つようになった。
無言の精霊は形のない手を差し伸べて、少年の額と頬に触れる。夜露のように冷たく、失われた祝福のように柔らかかった。

未曽有の感触に少年は驚いた。顔を上げると、精霊と目が合う。
「願いを叶えてくれるのか?」と少年は聞いてみた。
泉水の精霊は唐突にされた質問の意味を理解できなかった。だが彼女は声を出せない、ただ頷く。
少年は喜んでその場を去っていった。

泉水の精霊が孤独だったことを、少年は知らなかった。彼女には仲間も家族もいなかった、そして、ほとんどの知恵を失っていた。
石の隙間から泉水が湧いて池に流れ込み、さざ波に砕かれた月を見ている時だけ、彼女は思考能力を取り戻し、片言の言葉を話せるようになる。
好奇に満ちた精霊は無垢な愛と無知、そして幼稚な霊性を持ちながらこの世界を生きてきた。彼女は、ベリーを盗み食いするキツネやリスに喜び、銀河を覆う暗雲に悲しむ。

あの夜の少年に対して、彼女は複雑で未熟な感情を抱いていた。
孤独な彼女には力も知恵もなかった。彼の願いを実現することは所詮夢のような話。
しかし、彼女は願いを分かち合うことができる。彼の悩みから命をくみ取り、彼と共に分け合うことができる。

샘을 만들 정도의 능력이 있었던 첫 번째 전설의 샘물 요정과는 달리 '샘물의 마음'에 나오는 샘물 요정은 힘도 지혜도 없고 말도 할 수 없으며 사고능력마저 왔다갔다하는 상태다. 어린 아이와 같은 그녀는 달빛 아래 샘에 소원을 비는 소년의 눈물을 통해 소년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さざ波に映った月光を見て、少年は泉水に自分の本音を話した。
彼の話から、彼女は彼の多くを知った。
そして彼女の沈黙から、彼は決意した。

泉水の精霊は理解し始めていた。この世界の美しさは月光とベリーだけではない、悲しいものは夜空を覆う暗雲だけではないと。
少年は彼女に森や町、高い壁の話をした。自分の喜び、悲しみと恐慌を分かち合った。
少年の話を聞いて、彼女はどんどんこの新しくて不完全な世界に惹かれた。

少年が自分の無力さに悩んでいる時、泉水の精霊が優しく無言のまま彼の涙を拭ってくれた。彼の涙を通じて、彼女は清泉以外の理解がまた深まった。
涙が池に溶け込み、精霊は涙を、少年に幸せな夢を見せる甘い泉水に浄化した。少年は現実世界にあった全ての痛みを忘れ、夢の中の清泉で沈黙の精霊と会う。

月光を映した池の水面に、安眠する精霊が笑顔を見せた。
露は少年の夢を潤し、少年の夢は孤独な精霊の心を潤した。
夢の世界で、泉水の精霊は少年に遥かな水の国の話をし、青い宝石のような故郷のことを話した。そして、追放者の望郷の念を歌ったり、故郷を去った心境と行く末を嘆いたりした。夢の中では、少年が沈黙の聞き手となった、彼は彼女の境遇に涙を流し、彼女の幸せを嬉しく思った。

そして、泉水の精霊は少年の記憶と夢の中で言葉を覚えていった。
そして、彼女と少年はなんでも話せる親友となっていった。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샘물 요정은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의 무력함에 고민하는 소년의 눈물을 닦아주던 샘물 요정은 연못에 스며든 눈물을 행복한 꿈을 보여주는 샘물로 정화한다. 샘물 요정이 소년의 꿈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말을 배우게 되고, 둘은 친한 친구가 된다.

吹いていた夜風が止み、池に映った月が丸くなり、少年は初めて精霊の声を聞いた。
人間と比べれば、精霊は生まれつき繊細で敏感な生き物。少年は思わず彼女の哀歌のような優しい声に心を奪われた。

繊細さと敏感さを持つ精霊だからこそ、少年の目から彼の隠しきれない思慕と今にも口に出しそうな誓いの言葉を感じた。

精霊は慌てた。

人間の命は強いが儚い。少年もいずれ成長し、そして歳を取る。若さと純真さが色褪せて、彼はどうやって原素の無垢な末裔と向き合うのか?歳を取った彼は、若さ故の過ちと自分を責めるのではないかと精霊は思った。

泉水の精霊は純粋で優しいが、人間の愛を分かっていない。彼女は人の奇跡を見たことがない。千年の月日を普通だと考える彼女にとって、別れは恐ろしいものだった。

人間が奇跡だと思う長年の時は、元素の精霊にとって儚く美しい一時にすぎない。
だが愛する人の衰えを阻止することは、例え精霊のカであってもどうにもならない。

そんな日を待ち望んでいない繊細な精霊は、口づけをして少年を止めようとした。
だが愚かにも少年は、精霊の冷たい拒絶の口づけを、自分の決心を受け入れたものだと勘違いした。

その瞬間、精霊はいつか少年から離れることを決意した。
その瞬間、少年は永遠に清泉のそばにいると誓った。

시간이 흘러 샘물 요정은 현실에서도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샘물 요정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소년은 마음을 뺏기게 되지만, 인간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샘물 요정은 젊음이 바랜 후 소년이 맞이하게 될 치기어린 선택에 대한 후회와 인간의 유한함 끝에 찾아올 헤어짐이 두려워 거절의 입맞춤을 하며 언젠가 소년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이를 승낙으로 받아들인 소년은 영원히 샘물의 곁에 남기로 맹세한다.

時が流れ、少年は成長し、新たな仲間と共に新しい生活を過ごしていた。
精霊は若い時と変わらぬまま、彼のために静かに哀歌を歌っていた。

あの日、彼女は彼から離れた。少年のいる先へと向かわないように。
泉水の音は言葉を発さず、さざ波に砕かれた月も水面の足跡に寄り添わなくなった。
やがて唐突に、泉水の精霊は気づいた。行き先が見つかったって、幸せな一時を過ごせたって、自分は孤独なままだと。

少年ではなくなった少年が精霊の気持ちに気づかず、その孤独を自分のせいにした。
「たぶん彼女は、ただの稚拙な幻夢だったのだ」
清泉の音を聞きながら、彼はたまにそう思った。

でも、あの冷たい口づけは現実だった。彼女の長い髪にいたずらをした夜風のように、実際にあったことだ。
ふいに少年が気づいた、たくさんの仲間との出会いと別れを経験したって、たくさんの冒険をしたって、自分は孤独なままだと。

そして数年前と同じように、静かな池に少年の涙が零れ落ちて、水面に映した月を砕いた。
だがそれでも、泉水の精霊は出てこなかった。
彼女は背を向け続けた。永遠に近い命を持つ自分が少年の思慕の念を裏切るより、幼い頃の無垢な夢や遥か遠い異国からの余所者だと思われた方がましだったから。

言い伝えによると、大雨の日に池に落ちる雫の中に、精霊の涙が混じっているらしい。
老いても少年は依然として、こんな戯れ言を信じていた。
不幸なことに、自分の本心と向き合えなかった泉水の精霊にとって、これは戯れ言ではなく事実であったという。

소년이 자라 새로운 동료들과 모험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샘물 요정은 소년을 떠난다. 그리고 자신의 고독함을 깨닫게 된다. 더 이상 소년이 아니게 된 소년은 샘물 요정을 어린 시절의 환상으로 치부한다. 결국 그도 자신의 고독을 깨닫고 샘으로 찾아가지만 더 이상 샘물 요정은 그의 눈물에 답하지 않는다. 영어로는 소년이 죽는 날까지 (To his dying day) 샘물 요정과 만나지 못한다. 한국어의 경우 두 번째 문장이 '샘물의 요정은 변함없는 젊은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되어있는데, 명백한 오역으로 실제로는 소년의 어린 시절에 그러했듯 여전히 변함없이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이다.

핀치 씨


핀치 씨

낮 동안(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에 샘물 마을을 방문하면 샘을 바라보며 서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한국어 표기는 핀치 씨인데, 중국어 老芬奇는 나이+공경, 영어 Old Finch는 나이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어는 나이 든 핀치 (年取ったフィンチ)였다가 아마 4.1 이벤트 기준으로 핀치 할아버지 (フィンチじいさん)로 바뀌었는데, 대사에서도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다들 자신을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도 핀치 할아버지로 번역하는 쪽이 원래 뜻을 살리는 방향이 아닐까 싶다. 한국 정서상 나이드신 분의 호칭에 씨를 붙이는 건 적어도 내 기준에선 불가능한데 내가 꼰대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후로도 핀치 씨로 칭한다.

4.1 버전 이벤트 전의 핀치 씨는 젊은 시절 자주 이야기를 나누던 샘물 요정을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노망난 할아버지였다. 첫 번째 샘물 요정의 전설을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당연히 샘에 샘물 요정이 존재한다는 핀치 씨의 말도 믿지 않는다. 핀치 씨의 말을 믿을 경우, 인생의 절반을 샘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30년 혹은 40년이 지났다는 대사를 기준으로 핀치 씨의 나이는 60~80세 사이, 샘물 요정과의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50~70년 전으로 추측할 수 있다. 두 번째 샘물 요정의 전설에 나오는 샘물 요정도 이야기를 나누던 소년을 떠나지만, 50~70년은 구전 전설이 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닐까?

泉の精霊よ…

ん?すまない…旅人、どうかしたのか?

あなたは?

ああ、俺はフィンチ、ハハッ、見ての通り、年寄りでな、みんなには年取ったフィンチと呼ばれておるよ。

何か用事でも?まさか…お前さんも泉の精霊を探しに来たのかい?

泉の精霊?

ああ、お前さんは知らないと思うが、ここに泉の精霊がおる。まあ、村の人々も信じてくれないがな。

俺は若い頃、よく彼女とここで話をした…

天気の話、水質の話、魚の話、村の人がまた喧嘩したって話…

子供が泉の中に落ちたのを、彼女にこっそり助けた話や…その子を慰めるために綺麗な石をあげたって話もしたな…

彼女は優しい精霊だ。

しかしある日、俺に会ってくれなくなったんだ。

それで…ここで何を?

何年経ったのだろうな…30年?いや、40年?

人生の半分もここで待ってるんだ、彼女に会えるのをね。流れる泉のような美しい声をもう一度聞くために…

しかしこんなにも時間が経ってしまった。泉の精霊…彼女はもう行ってしまったんだろうな…

そう考えると、俺ももう歳を取ったんだな…このテイワットを歩き回って彼女を探す力が残ってないほど歳を取ったんだ…

だからここで待つしかないんだ。たとえ希望が少なくてもな。

さようなら。

ああ、またな。

はあ、お前さんのような若者が羨ましいよ…


흐르는 물로 빚은 시


칼리로에


힘을 잃은 칼리로에 칼리로에

4.1 버전 메인 이벤트인 '흐르는 물로 빚은 시'에서 개최된 시가 대회 참가 도중 여행자 일행은 폰타인에서 왔다는 칼리로에라는 여성과 만나게 된다. 칼리로에 Callirhoe는 그리스어로 'beautiful flow'라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바다의 여신 테튀스 사이에 태어난 물과 관련된 님프인 오케아니스 중 하나이다. 그리스 신화 속엔 다른 칼리로에도 많지만 물의 정령의 영어명이 오케아니스에서 유래한 Oceanid이기 때문에 이쪽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물의 정령은 중국어 纯水精灵와 일본어 純水精霊 모두 '순수한 물정령'이다. 3.8 이벤트에서 만난 물의 정령들의 인간형과 같이 파란 머리카락에 빛나는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물의 정령일 것이란 추측은 가능했는데, 대회 마지막 날 나타나지 않은 칼리로에를 찾으러 갔다가 츄츄족에 둘러싸인 칼리로에가 물의 환령 형태가 된 것을 여행자 일행이 보게 되면서 정체를 털어놓게 된다.

칼리로에는 전대 수신의 권속인 물의 정령으로, 전대 수신이 서거하면서 폰타인을 떠나 다른 나라로 흩어진 이들 중 하나였다. 전대 수신인 에게리아는 500년 전 대재앙 때 죽었기 때문에 칼리로에가 폰타인을 떠난 것도 대략 500년 전 정도로 생각된다. 몬드에 도착한 당시엔 힘의 대부분을 잃어 안정된 실체도 유지하지 못하던 칼리로에는 '샘물 마을이라는 곳에 정착해 조금씩 힘을 회복하기로 했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칼리로에가 샘물 마을에 도착했을 땐 이미 샘물 마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설령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올라프가 300년 전 샘물 마을의 주민이기 때문에 적어도 300년 전에 샘물 마을이 존재한 것은 확실한데, 칼리로에의 회복 속도를 봤을 때 200년 안에 샘을 만들어낼 정도의 힘이 생겼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기 때문에 샘물 마을의 유래가 된 샘물 요정은 칼리로에와는 별개의 존재로 에게리아가 티바트 곳곳에 파견한 물의 정령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カリロエー : うう…思ったより速く消耗しちゃったのかな…
重雲 : こ…これは一体どういうことだ? ひょっとしてカリロエーさんは、仙人にまつわる何かなのか?
カリロエー : いいえ…ずっと黙っていてごめんなさい。私は…遠い昔にフォンテーヌから流浪してきた、純水精霊…
ミカ : あっ、大団長から聞いたことがあります。フォンテーヌ先代水神の眷属であり、先代水神の逝去を受けてフォンテーヌを離れ、各国へと散って行ったという…
カリロエー : その通り…でも正直なところ、私は自分がどうやってここに辿り着いたのかさえ、うろ覚えなの…
  故郷の景色なら、おぼろげに脳裏に残っているけど、道中の光景はどうしてもあいまいで…
  モンドについた当初のことも、力の大部分を失ったせいで、安定した実体すら維持できなかったことしか覚えていないわ…
  最終的に、私は「清泉町」というところに留まり、少しずつ力を回復していくことにした…
  そこは静かで綺麗なところで…水も透き通っていて純粋だった。あの場所に住んでいた人たちの、心と同じくらい。

칼리로에는 '샘물의 마음'에 나오는 샘물 요정과 소년이 자신과 핀치 씨임을 인정한다. 핀치 씨가 칼리로에를 기다리기 시작한지 30~40년이 지났고 여기까지가 '샘물의 마음'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봤을 때 핀치 씨의 이야기는 30~40년 만에 구전 전설의 지위를 얻어 책까지 나왔지만 실제 본인의 이야기는 아무도 안 믿는다는 건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뭐 음유시인의 나라니 가능성이 아주 없어보이진 않는다. 어쨌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소년을 통해 인간으로 옮겨간 듯한 뉘앙스의 '샘물의 마음'과는 달리 칼리로에는 어린 핀치와 만나기 전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カリロエー : ええ…『清泉の心』に書かれた泉の精霊とは、まさにこの私のこと。
パイモン : どうりで、あれだけ気にしてたわけだ!
  じゃあ、物語の男の子って…
カリロエー : …フィンチのことよ。
  昔からずっと、私は人々の夢の話を聞くのが好きだった。
  美しいもの、悲しいもの…それに、当時の私では理解できなかった感情に満ち溢れたもの…
   ・・・ 
  私は人間が好きで、彼らのことをもっと知りたいと思っていた。

샘물의 마음

이후 칼리로에와 핀치 씨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는 '샘물의 마음' 내용과 일치한다. 어느 밤 샘에 찾아온 소년이 흘린 눈물에 담긴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린 칼리로에는 그와 친구가 되고, 밤마다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소년의 눈에서 응답할 수 없는 감정을 읽어낸 그녀는 종족의 차이로 인해 언젠가 그가 후회하게 될까봐 도망친다.

カリロエー : ある夜に、とある男の子が泉に来てくれた。その涙はどんな月光よりも儚く、どんな露の玉よりも純粋なものだった。
   ・・・ 
  それに、あの涙に秘められていた、私がまだ知らない感情の正体を知りたかったの…
そして君たちは友達になった。
カリロエー : ええ。星空の下で会おうと約束を交わし、いつも互いに自分の物語を分かち合っていた。
  時には勝負もしたわ。どちらが先に、こずえで最初に鳴く鳥の声を聴けるか、夏の蝉が初めて鳴く音を聴き分けられるか、そんなことを夜通し…
パイモン : わあ、なんだかいいな。
カリロエー : でも…その後のことは、本に書いてある通り。当時、私はフィンチの目から、応えることのできない感情を読み取ったの…
  純水精霊の運命は人間と異なると…私はよく知っていた。自分の鈍感さのせいで、フィンチに将来、後悔の物語を書かせてしまうのは嫌だったの…
  だから、私は逃げた。二度と彼の前に現れないように…

'샘물의 마음'에 나오는 샘물 요정은 마지막까지 소년과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도망쳤다. 하지만 칼리로에는 수십 년에 걸쳐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꿈을 통해 핀치 씨가 자신에게 품은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그에 답하고 싶다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리로에는 두려움에 핀치 씨와 만나는 걸 주저한다. 넘어가기 전에, 칼리로에가 핀치 씨의 마음을 이해하기 전엔 핀치가 앞으로 나아가 '밤하늘의 별들이 모두 사라지는 때'에 재회하길 빌었던 때도 있었다고 말하는데, 티바트의 밤하늘의 별은 만물의 운명을 나타낸다는 걸 고려하면 티바트에 일종의 세상의 끝이 도래했을 때 티바트에 존재했던 모든 생명들이 한 곳에 모이는 건지도 모른다.

カリロエー : 私の力の回復が遅いから、何十年が過ぎた今になっても…実体を維持できるのはほんのわずかな間…
  かつては、フィンチが前へと進んで…「夜空の星々がすべて消える時」、私と再会してくれることを望んだときもあった。
  でも、これほど多くの物語を見た今、これほど多くの夢を見た今…少しずつだけど、私はフィンチの気持ちが理解できるようになった…
  この、彼に応えたいという気持ちが、胸に絶えずこみ上げてきて、もう抑えられそうにないの。
  でも、私は同時に恐れてもいる。いま彼に会ったとして、もたらせるのは失望と…離れざるを得ないという苦痛だけなのではと…

어려운 선택에 모두가 침묵을 지키던 중 미카가 핀치 씨는 과거의 일을 후회하지 않아 보이며 여전히 칼리로에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재회를 기다리고 있을거라 등을 떠밀어준다. 이 때 '그렇게나 모험을 좋아하는 핀치 할아버지'라는 표현을 쓰는데, '샘물의 마음'의 소년도 모험 끝에 고독을 깨닫고 샘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아 핀치 씨가 샘물 요정을 기다리기 전 인생의 절반 30~40년은 모험가로 활동했던 것 같다.

ミカ : それに、彼はよく昔話をしてくれましたが、残念そうな表情や悲しみ、後悔の類を、一度だって見せた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
   それに…あれほど冒険好きなフィンチおじいさんが、今でも毎日水辺に佇んでいるんです。まるで何かを 待ち続けているように…
   僕は信じています。フィンチおじいさんが、カリロエーさんへの思いを大切にしていることを…いつの日か、またあなたと再会できるのを待ち望んでいることを!
   あなたも、フィンチおじいさんに会いたいと思ったのなら、もう迷うことなんてないじゃありませんか!
칼리로에 재회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 칼리로에가 샘물 마을 뒷편 폭포가 있는 연못에서 기다리는 사이 여행자 일행이 핀치 씨를 데리고 와 둘의 재회가 이루어진다. 칼리로에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아차린 핀치 씨와 핀치 씨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칼리로에. 핀치 씨는 칼리로에가 밤에만 나타났기 때문에 전부 꿈이 아니었을까 의심했다고 한다. 도대체 핀치 씨는 왜 낮 시간에만 샘 앞에 서 있었던 걸까? 칼리로에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샘물의 마음'이라는 시를 들려준다.

샘물의 마음 전달

영상 종료 후 칼리로에는 자신의 힘을 응축한 물방울을 핀치 씨에게 건네며 이 물방울을 가지고 있는 한 아무리 떨어져있어도 마음이 이어져있다고 전한다. 이를 보며 여행자는 그야말로 '샘물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서적 '샘물의 마음' 표지도 칼리로에가 건넨 것과 마찬가지로 물방울과 작은 하트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샘물의 마음'에 전해지던 것과는 다르게 칼리로에는 어린 핀치에게 입맞춤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야말로 계약과 사랑을 상징하는 입맞춤을 나눈 뒤 형체를 잃는다.

청심

청심
리월의 높은 절벽에 피는 꽃 청심. 약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불복려에서도 팔고 있다. 중국어 일본어 모두 청심 清心으로 그대로 풀이하면 맑은 마음이다.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 '샘물의 마음'의 중일어명은 '맑은 샘물의 마음'이다. 이런 연관이 있어서인지 시가 대회에서 칼리로에가 제시한 시제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청심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벤트1 이벤트2

칼리로에가 시가 대회 첫 날에 낸 시는 높은 절벽에 피는 청심의 고독함에 초점을 맞췄고 둘째 날에 낸 대구는 청심의 이름에 들어있는 '마음'에 초점을 맞췄다. 이 두 가지 테마 모두 칼리로에의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다.

그 외


디오나 디오나2

어린 시절의 디오나는 샘물 요정의 존재를 믿고 밤마다 샘에 비친 달에게 말을 걸었다. 그 믿음에 응답한 샘물 요정은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친구 사이가 되었고, 디오나의 7살 생일에 이별 선물로 축복을 내린다. 이 축복으로 인해 디오나가 만든 음료는 무엇이든 맛있어지게 된다. 이 샘물 요정 역시 칼리로에인 것으로 밝혀지는데, 디오나가 30~40세 이상이 아닌 이상 핀치 씨가 칼리로에를 기다리던 시기와 디오나가 칼리로에를 만난 시기는 겹치게 된다. 대사의 뉘앙스 상 칼리로에가 핀치 씨를 떠난 이후 재회 전까진 핀치 씨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디오나 역시 어린 핀치와 같이 밤에 샘물 마을의 샘에서 칼리로에를 만났기 때문에 낮 시간에만 샘 앞에 서있던 핀치 씨가 칼리로에를 만나지 못한 건 칼리로에가 핀치 씨를 피해서였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별개로 중운의 양의 체질 역시 누군가로부터 부여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떡밥이 뿌려졌다.

ただ、幼いディオナだけが泉の精霊の存在を固く信じ、父が深い眠りにつくと、いつも泉に映る月に向かって話しかけていた。
それは応えるに値する、純粋で、素直で美しい心だった…
泉の精霊はきっとそう思ったのだろう。
そのため、ディオナは奇妙な友情を手に入れた。全てを打ち明け、孤独を取り除いてくれる仲間。
ディオナの7歳の誕生日の夜、泉に反射した月明かりがディオナの顔を照らした。彼女は泉の精霊の囁きを聞いた。
「狩人の娘を祝福し、成長の証と餞別の印に、この贈り物を与えます。あなたの杯に永久に美酒が溢れ、千年の雪をも溶かす泉となるように」
その後、泉の精霊は二度とディオナの前に姿を現す事はなかった。その記憶は、幻想の影のように幼いディオナの中に残った。
今のディオナはまだ気づいていない。自分の厄介な体質の原因は、あの日見た「あの夢」のせいであると。
— 디오나 캐릭터 스토리 5

칼리로에는 폰타인에서 몬드까지의 여정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영상에 따르면 수메르성을 거쳐 리월항, 망서객잔을 지난 뒤 샘물 마을에 도착했다.

영상 풍차 국화

바람과 샘물이 걸음을 멈추라고 속삭였다고 한 장면 뒤 칼리로에가 풍차 국화와 함께 물에 떠있다. 아이템 설명에 따르면 풍차 국화는 '눈에 보이는 바람'이다. 그녀를 멈춰세운 바람은 벤티일지도 모른다.

First Image Second Image

여기서 이상한 점이, 칼리로에가 정착한 곳이 핀치 씨가 샘물 요정을 기다리던 샘이 아니라 둘이 재회한 샘물 마을 뒷편에 있는 연못이라는 점이다.

만남 위치

울고있던 어린 핀치와 칼리로에가 처음 만난 곳 역시 샘물 마을 뒷편 연못 중앙 워프 포인트가 있는 곳이다. 물의 정령 크기를 생각하면 샘물 마을 입구의 샘은 너무 작기 때문에 그림이 안나오기는 하는데, 이 영상대로라면 칼리로에가 머물던 샘은 마을 입구의 작은 샘이 아니라 마을 뒤편 폭포와 연결된 곳이다. 이쯤되니 시간대도 장소도 다른 곳에서 인생의 절반을 날린 핀치 씨가 진짜로 노망이 난 게 아닌지 궁금해진다.

과거

소년 핀치에서 청년 핀치로 시간이 흐를 때 중간에 젊은 시절의 두라프와 금발의 청년이 친근하게 서 있는 장면이 지나간다. 두라프 밑에서 사냥을 배우고 있는 앨런과 똑같이 생겼지만 두라프와 핀치의 젊은 시절인 걸 생각하면 앨런일 가능성은 낮다. 두라프의 친구였던 티미의 아빠가 아닐까 싶다. 관련 글 참고.

물방울 자료

영상의 마지막에 칼리로에가 흘린 눈물이 핀치 씨에게 선물한 물방울로 변하는 장면이 있다. 폰타인 세계 임무인 '물빛 파도 자국' 완료 후 자연철학 학원 마지막 방 2층으로 올라가면 책상 위에 놓인 오래된 박물지의 발췌를 관람할 수 있는데, 여기에 적힌 물의 정령에 대한 기록에 따르면 물의 정령은 에게리아가 처음으로 흘린 한 방울의 눈물에서 탄생했다. 새로 태어난 물의 정령은 만물을 이해하고 모든 생명을 사랑하라는 사명을 받게 되며, 인류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을 때 대지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이 기록에 비추어 봤을 때 끝내 사랑이라는 감정을 이해한 칼리로에가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 '샘물의 마음'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純水精霊はフォンテーヌの大地が育んだ美しい聖霊である。慈愛に満ちたエゲリア様が最初に流した一滴の涙から誕生したという。

・・・

新たに生まれた純水精霊には、万物の理解という使命が与えられる。森羅万象を知り、あらゆる命を愛せよというのだ。生命の海から生まれた純水精霊は、生物に変身する能力を持つ。エゲリア様はそれによって純水精霊に生物の形を記憶させ、純水精霊もそれによって生物への憧憬を抱く。人類を十分に理解したとき、純水精霊は大地に初めての涙をこぼす。それからというもの、我々は始祖やその血統を「彼女」と呼ぶようになった。
— 오래된 박물지의 발췌

이벤트 후


칼리로에의 노래

이벤트 스토리 종료 후 칼리로에와 핀치 씨가 만난 곳으로 가면 칼리로에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칼리로에의 힘이 다했기 때문에 머물러 회복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여기에 머물렀기 때문인지는 미지수.

시1 시2

이 이벤트에서 받을 수 있었던 법구인 '끝없는 쪽빛의 노래' 내부 페이지엔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시인 공원 Le Jardin의 일부가 실려있다. 이후의 구문은 계절과 장소가 명시되기 때문인 듯 하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키스하는 순간이 영원이 되어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더라도 이야기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칼리로에와 핀치 씨를 떠올리게 한다. Des mill/iers et des mill/iers d'année/s ne sauraient/suffire/pour dire/la petit/e seconde d'/éternité où t/u m'as embr/assé, où je t'ai/ embrassée.

이벤트 후, 이벤트 참가 여부와 관계없이 핀치 씨의 대사는 칼리로에와의 재회 이후 기준으로 바뀌었다. 이벤트 종료 후 생성된 계정 역시 동일하다. 그런데 뭘 하고 있냐는 질문에 샘물 요정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핀치 씨는 여전히 낮 시간에 마을 입구 작은 샘 앞에 서 있다. 도대체 칼리로에는 어느 시간대에 어디에 있는 걸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샘물 요정을 믿지 않는다는 걸보면 칼리로에와의 대화는 마을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핀치 씨는 노망이 든 게 맞는 것 같다.

泉の精霊よ…

ん?すまない…旅人、どうかしたのか?

何してるの?

ああ、泉の精霊とお喋りしておるところだ。

ああ、俺はフィンチ、ハハッ、見ての通り、年寄りでな、みんなにはフィンチじいさんと呼ばれておるよ。

よろしく伝えてくれる?

…ああ、もちろんいいとも。彼女はここにいる全員を愛してくれておる。

昔、彼女はこっそり人々の夢に入って、その景色を覗いていた。

今では、詩も愛するようになって、よく夢で俺に聞かせてくれるんだ。

ハハハッ、だが、彼女には学ぶことがまだまだある。

泉の精霊とはいつもどんな話をするの?

ハハッ、そりゃあ、何でもありさ。

俺は若い頃、よく彼女とここで話をした…

天気の話、水質の話、魚の話、村の人がまた喧嘩したって話…

子供が泉の中に落ちたのを、彼女にこっそり助けた話や…その子を慰めるために綺麗な石をあげたって話もしたな…

彼女は優しい精霊だ。

だが、村の人たちはやはり信じてくれないんだ。ただの、おとぎ話だと思っておる。ハハッ、それもまあ、いいことさ…

ごゆっくり。

ハハッ、俺たちの話題は尽きんから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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