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캣테일 술집 게시판
도시 곳곳에 있는 게시판은 세계관 파악에도 도움이 되지만 누가 썼는지 유추해 보는 것도, 임무 진행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걸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몬드는 초창기 도시여서 그런지 내용이 바뀌지 않는다. 또 특이한 점은 모험가 길드 바로 옆에 있는 전형적인 게시판 모양을 한 게시판은 읽을 수 없고 가게의 게시판만 읽을 수 있다는 것. 내용이 랜덤으로 출력되는 게시판은 현재 캣테일 술집의 게시판과 몬드 잡화점의 게시판 두 개뿐이다.
캣테일 게시판
캣테일 술집은 영어 Cat's Tail 일본어 キャッツテール 모두 캣츠 테일인데 한국어만 캣테일에 중국어 猫尾酒馆 고양이 꼬리 술집을 따라 술집 명칭이 붙어 있다. 캣테일 술집 게시판 좌상단에 붙어있는 종이는 천사의 몫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뒤집어 놓은 건데, Feeling fine이라고 적혀있다. 랜덤 메세지 전에 공통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재밌었던 일 또는 기뻤던 일이나 슬펐던 일이 있으면 모두 여기 적어봐요! 캣테일 술집이 여러분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줄게요!"라는 메세지가 나온다.
수메르 유학생
노력한 덕분인지 수메르의 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글쓴이. 현자를 따라 그곳에 가서 연수할 거라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몬드를 떠날 거라고 한다. 되게 먼 여정이라고 들었는데 몬드를 떠나 본 적이 없어 흥분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리월과 수메르의 풍경을 궁금해한다. 수년 동안 배워야 한다던데 한 번도 부모님 곁을 떠난 적이 없어서 걱정된다며 자기가 돌아올 때쯤엔 많이 늙으셨을 거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뭔가 어른이 된 느낌이 들어 기쁜 마음도 있지만 이런 기분이 들어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자기가 없는 동안 부모님과 몬드성의 여러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로 끝난다. 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니 너무 죄송해할 필요 없다며 부모님께서도 무척 기특해하실거다, 이제 성인이니 어른들의 음료를 마실 수 있겠다며 가게에 와서 송별주 한 잔 어떠냐는 답변이 달렸다.
頑張ってたら、スメールの賢者に選ばれた。明日、日が昇ったらモンドを出て、賢者と共に修行の旅に出る。 長い旅になるらしい。モンドを出たことがないから、楽しみだけど怖い気持ちもある。璃月とスメールの風景はどんな感じだろう? それから何年もかかると聞いた。両親の元を離れたことがないから、戻ったらきっと両親は歳取ったのだろう。そう考えると悲しくなる。 それでも、自分が一人前の大人になったみたいで楽しみだ。そして同時に申し訳ないとも思う。 モンドを離れた時、両親は健康でいられるといいな。モンドのみんなもね。
キャッツテールの返答
これが大人になるということだから、申し訳ないと思う必要はないよ。きっとご両親も嬉しく思うよ? そうだ、大人になるんだから、大人のドリンクも飲めるよね。キャッツテールに来て、餞別として一杯いかが?
이 메세지의 글쓴이는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지론파 소속 몬드 출신 유학생 그레고르다. 그레고르는 낮 시간엔 지혜궁 책상에, 밤 시간엔 람바드 술집 테이블에 앉아있다.
그레고르
낮에 그레고르에게 말을 걸면 몇 년 전 아카데미아의 합격 통지서를 받고 몬드를 떠나 공부하러 왔다고 한다. 입학통지서를 받았을 때 대현자의 서명을 보고 현자에게 직접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신입생 통지서의 서명이 전부 같다는 걸 나중에야 알고 매우 부끄러웠다고 한다. 아직 그 사실을 몰랐던 그레고르는 게시판에 '수메르의 현자의 선택을 받았다'라고 썼다. 또 게시판에 남겼듯이 처음으로 고향을 떠났고, 기쁘면서도 긴장됐고, 이국의 경치를 기대하면서도 혼자 살아갈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런 복잡한 감정은 바쁜 학술 생활에 희미해졌다고 한다.
한국어는 수메르는 몬드와 달리 "훨씬 신중하게 일하지만 낭만이 없어"라고 번역됐는데, 원문은 '일하는 스타일은 훨씬 严谨 엄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덜하다'이다.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빡빡하다는 뜻. 자기가 속해있는 지론파는 언어학을 연구하지만 문학성은 거의 다루지 않고 문장의 기능과 구조를 파고든다고 한다. 시로 유명한 몬드 출신이라 지론파로 진학한 듯 하다. 최근 아카데미아 사람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노벨 협회를 설립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수메르인이라고 다 고리타분하진 않은 것 같단다. 노벨 협회는 중국어와 일본어 모두 '소설 협회'로, 라이트 노벨이 각각 轻小说 경소설과 娯楽小説 오락소설 표기라 앞의 수식어를 없앰으로써 일종의 서술 트릭으로 작용하지만 한국어는 '라이트 노벨' 표기다 보니 그대로 '노벨 협회'로 번역이 되었다. 영어는 아예 'a light novel society'로 명칭을 밝혔다.
ここでの件を片付けたら、モンドにいったん帰ってみようか…
モンドについて…
ああ、モンド!美しき山に花の咲く、のんびりとしたオレの故郷よ… 数年前、教令院の合格通知書が届いてから、オレはモンドを離れてここへ勉強しに来た。 あれはオレが初めて故郷を離れた経験だった。緊張して、でも嬉しくて…道中、異国の景色に期待しながら、一人きりでの生活に不安を抱えてもいた。 でも、教令院に入ってからは、そんな複雑な気持ちもすぐに忙しい学術生活で薄れてしまった。 ははっ、今思い出すと、ここに来た当初は、人に知られたら笑われそうなことばかりだったな。
例えば?
入学通知書に大賢者のサインがあるのを見て、てっきり賢者様に才能を認められたと思ったんだ。 でも後になって、新入生の通知書には全部、同じサインがあったってことに気付いた!本当に気まずかった… それにしても、スメールはモンドと違って、物事を進めるとき緻密さが増す代わりに、ロマンティックな雰囲気が足りない。 オレが所属してる知論派を例にすれば――言語学の研究を行っているんだけど――文学性についての議論は少なくて、文の機能や構造の方向にばかり話が行く。 でも最近、小説協会を作ろうとしている人がいるって聞いた。教令院の人じゃないけど、少なくともスメール人はみんな融通が利かないやつばかりってことでもないらしい!
さようなら。
またな。風が幸運をもたらしますように。
お酒も、故郷と比べると全体的に苦いけど、まあ飲んでるうちに慣れてきた!
故郷のお酒について…
爽やかなシードル湖の水は、どんなお酒の原料としても、甘さが残るんだ… はぁ…オレも一回しか飲んだことないんだけどな。 あれはモンドを離れてスメールに勉強しに来る前…みんなは成人して間もないオレのために、キャッツテールで送別会を開いてくれたんだ。 その後、両親は手紙で、知り合いの商人にシードルを持っていかせようかと何度も提案してくれた。 でも、オレはそれを飲むと逆にホームシックになってしまうんじゃないかと心配して、全部断ったんだ。 幸い両親はいまだに元気だし、オレも心配する必要がない。学業が終われば、ようやく家に帰って団らんできる。
急がなくていいよ。
ああ…ありがとう。
밤에 그레고르에게 말을 걸면 게시판에서 제안했듯 몬드를 떠나기 전 갓 성인이 된 그레고르를 위해 모두가 캣테일 술집에서 파티를 열어줬다고 한다. 그레고르가 몬드의 술을 마신 건 그때 한 번이 전부. 이후 그레고르의 부모님은 편지에 아는 캐러밴을 통해 몬드의 과실주를 보내주겠다고 몇 번이나 썼지만 그걸 마시면 오히려 집이 더 그리울까 봐 다 거절했다고 한다. 이때 과실주의 원문은 果酒 과주인데, 문제는 시드르 호수의 중국어명이 果酒湖 과주호라는 것. 한국어는 단어 그대로 과실주라고 번역했지만 영어 cider와 일본어 シードル 시드르는 호수명과 동일한 음료로 번역했다. 게시판에 쓴 글에 빌었듯 부모님은 다행히 건강하셔서 걱정은 되지 않으며, 학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재결합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번 마셨을 뿐인 그레고르의 서술을 믿을 경우 수메르의 술은 몬드의 술에 비해 대체적으로 쓴 편인데 이는 시드르 호수의 물을 원료로 사용하면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첫 글
자기가 캣테일 게시판에 첫 글을 올리는 사람인 게 영광이라며, 익명이니까 좀 쑥쓰러운 이야기를 적어본다는 글쓴이. 예전부터 슬라임이 맛있어 보였는데, 화염 슬라임은 뜨겁고 달콤해 보였고 풀 슬라임은 감초처럼 기묘한 단맛이 날 것 같았다. 더운날에 슬라임 빙수를 먹으면 딱일 거라며,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물이 두렵지 않더란다. 하지만 마물을 먹는 사람은 없으니 이런 말을 내뱉기 좀 그랬는데, 게시판에 털어놓을 수 있어서 후련하다는 메세지에 확실히 공유하기 힘든 남다른 취미를 가졌지만 어떤 취미를 가졌든 틀린 건 없으며 마물맛 음료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답변이 달렸다. 페이몬이 "슬라임의 맛이라…"고 반응한다.
私がこの掲示板を初めて使った人?なんか光栄よね。署名不要だし、なかなか言えないことを書いてみようかな。 今まで、スライムのことを美味しそうだと思ってきた。炎スライムは熱くて、甘くて、草元素のは甘草のような甘い味がすると思う。 暑い日にスライムスムージーを食べられたらきっと最高だと思う!いつもそんなこと考えてるから、魔物が怖くなくなったの。 でも魔物を食材にする人がいないから、この思いもなかなか言えないの。この掲示板があって本当によかったわ。
キャッツテールの返答
確かに共有できない嗜好だね。しかしどんな嗜好でも間違いではない。キャッツテールに来てくれたら、魔物味のドリンクも頑張って作るからね。
パイモン
スライム味か…
빙수의 원문인 冰沙는 스무디를 말하며 일본어 영어 모두 스무디로 표기하고 있다. 팥빙수 같은 빙수는 刨冰. 취미의 원문은 爱好 애호인데, 한국어 취미와 같이 hobby와 taste/inclination의 뜻을 다 가지고 있어 취미로 번역된 것 같지만 기호 정도로 번역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이 글의 작성자는 몬드성으로 향하는 다리 건너편에 있는 모험가 린 일 것 같다. 생존 전문가를 자칭하는 린과의 대화에서 "당신은?"-"식자재에 대해" 선택지를 고르면 『티바트 야외 응급 레시피』를 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얼음 & 화염 슬라임을 사용한 '얼음불 겉절이'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유학 온 지 수년이 지난 그레고르의 글보다 이전에 쓰인 게시판의 첫 글인 만큼 꽤 예전에 쓰였을거라 가정하면 그 사이 슬라임을 식재료로 쓰게 된 걸지도 모른다.
엠버에게
빨간 옷 입은 녀석과 다른 사람들에게 잘 들으라며 다음 하르파스툼 축제에서 비행 챔피언의 월계관은 자기가 차지하겠다는 도전장. 자기를 막으려는 자들은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히 짓밟아줄 테니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넌 뭐야?라는 누군가의 답변 뒤에 다음 비행 대회엔 꼭 우승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르파스툼을 선물하기 바란다며, 여느 때처럼 당신의 활약과 방문을 기대한다는 가게의 답변이 달렸다. 빨간 옷의 비행 챔피언은 누가 봐도 엠버. 특이한 점은 '좋아하는 사람'을 한국어와 영어 your beloved는 성별을 특정하지 않았는데 원문 心仪的女子과 일본어 好きな女の子는 여자로 특정했다.
某赤いやつよく聞け!他のやつも同じだ! これが果たし状だ!次のバドルドー祭で、飛行チャンピオンの座はもらうから!止めようとする人は正々堂々、試合で潰すから!首を洗って待つがいい!
誰かの返答
あなたは誰?
キャッツテールの返答
次の飛行大会でチャンピオンになり、バドルドー祭のボールを好きな女の子にあげることを祈ってる。その活躍とご来店を楽しいにしてる。
하르파스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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